아파트실거래가차트 개발 후기 #1 만들기 2016. 4. 4. 22:09

정말 많은 부족함을 깨닫고 동시에 희망을 보여 주었던 아파트실거래가차트 프로젝트 완성 후기를 간단하게 정리해 본다.


제작하게된 동기

회사에서 업무가 바뀌면서 웹앱 개발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쉽고 매력적이어서 한번 개인프로젝트를 진행해 보고 싶었다.

공공성을 띄면서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UX 관련 책을 읽다가 내가 종종 들어가는 국토교통부 사이트를 확 한번 바꿔 볼 수 있지 않을까해서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UX 개선에 포커스를 맞춰서 시작하게 되었다.

[독후감] 실전UX디자인

제작 컨셉 - UX 중심으로 재해석

UX를 재해석 해보는 것이 목적이었다. 모바일에서도 간편하게, 쉽게, 보기 좋게 접근하자가 전부다. 그래서 지금도 성능이나 기능은 원래 사이트에 못 미친다.ㅎㅎ

'있으면 좋은'것은 버려라 ROBERT HOEKMAN. JR

이 한문장이 혼자 모든 의사 결정을 하는 나의 길라잡이 였다. 넣을까 뺄까 고민하다가 있으면 좋은데...라는 생각이 들면 과감히 뺐다.

개발 에피소드 #1 - 이미 있네 접을까...

절반 넘게 개발하다가 좀 열심히 검색해보니까 내가 생각했던 비슷한 사이트와 앱이 다수가 있었다. 정말 그냥 접을까 고민 많이 했다. 접고 다음 프로젝트 할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조금씩은 다르고 딱 내 프로젝트 같은 것이 없으니, 만들어두면 쓰는 사람이 있겠지 하고 그냥 조금 더해서 완성 시켰다.

개발 에피소드 #2 - 서버가 죽었네...또 죽었네.

뽐뿌에 소개 글을 올렸는데, 바로 서버가 죽었다. 사람들이 몰려오니까 대응이 안되었다. 그런적이 없어서...경험 미숙에 대해서 가이드를 해주는 분도 많았다. 조언들을 바탕으로 성능을 개선했다.


스크린샷 - 동시 접속자

그리고, 오유에 글을 올렸는데...또 죽었다. 베스트 오브 베스트가 되니까 미친듯이 몰렸다. 그래서 부랴부랴 Auto Scaling 을 적용했다. 순수 검색 기술로도 금방 가능하다! 오, AWS!

개발 에피소드 #3 - 마케팅은 어려워.

공개하고 나서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페북에도 올렸다. 한 3~400명 정도 들어왔고, 사람들도 다 멋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한달 넘게 신규 방문자가 거의 없었다. 헛수고했다는 생각에 속이 상했다. 근데, 최소한 1000명한테는 소개를 해야 제대로 평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지막으로 텐인텐 카페에 글을 올렸는데, 정말 많은 응원을 받았다.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서 아파트 실거래가 조회를 많이 하기에 내 프로젝트를 금방 이해하고 가치도 잘 평가해 주었다. (기존 사이트 대비 차이점을 잘 알기에)

그 뒤고 커뮤니티에 게시글을 올려서 좀 알려지기긴 했지만 마케팅은 정말 힘들다. 예상하기 힘들고 행동 하기도 조심스럽다.


응원들 - 이 응원이 너무 큰 힘이 되었다.

진짜 후기 - 지금 생각

방문객은 조금씩 계속 줄고있지만 꾸준히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고맙고 힘이난다. 그리고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내 프로젝트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게된 것이 너무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고객은 기회라는 말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내 프로젝트를 사용해주고 평가해주고 알려주는 고객을 더 배우고 더 잘 모시려고 항상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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