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 6권 예종, 성종실록 감상문 2017. 4. 15. 21:36

6권째 읽고 있는데, 작년에 읽은 1~5권의 내용이 벌써 가물가물하다. 이제 부터라도 간단하게 나마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문을 적어 두려 한다.


아버지의 마음

조선왕조실록을 읽으면서 간간이 현재 내 생활과 미래에 대해서 생각을 하는데, 그 중에 가장 많이 하는 것이 교육, 특히 가정 교육인 것 같다. 책에 교육에 대한 내용들이 자세히 나오지는 않지만 세자 때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에 따라서 왕들의 인품이나 리더쉽이 크게 차이를 드러내는 것 같다. 가장 좋은 것은 가장 좋은 환경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환경에서 자랐고,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예종은 자신이 처한 처지와 상황파악을 잘했지만, 즉위한지 14개월여만에 요절하고 말았다.

힘의 균형

성종이 오랜 시간 동안 태평성대의 시대를 이끌 수 있었던 것은 대신 권력을 대간 권력으로 적절히 통제하여 힘의 균형을 잘 맞춰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권력의 균형이 무너지면 부패하거나 힘이 없이 스스로 무너져 내려버린다는 것을 역사는 반복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소심한듯 섬세한 성종의 리더십

지나치게 대간 들의 의견에 얽매이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작은 의견도 섬세하게 다뤘기때문에 나라를 잘 이끌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고, 강한 리더십을 빌미로 소수 의견을 묵살해 버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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