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광주 여행 후기 나의 경험담 2017. 6. 25. 10:43

광주에서 결혼식이 있어서 내려가는 김에 둘러본 곳 들에 대해 후기를 남겨본다.

일정

  • 아침 일찍 출발!
  • 간식 - 옛날진미국수
  • 담양 죽녹원 3~4시간
  • 담양 메타세퀘이아길
  • 점심 창평시장 국밥, 재래시장
  • 담양 명옥헌원림
  • 담양 소쇄원
  • 저녁 담양 보자기
  • 광주 1913 송정시장, 국수, 김부각, 갱소년, 영계

담양 옛날진미 국수

면은 보통 먹던것 보다 굵었고, 국물은 너무 진하지 않은 담백한 멸치 육수였다. 특이했던것은 콩나물이 들어있던거랑 다대기에 굵은 야채가 많이 있었던 점이다. 날씨가 무척 좋아서 나무그늘 아래 평상에서 먹는 것이 큰 즐거움이 되었다. 특이했던 것은 콩나물 반찬이 정말 심심하게 맛있다. 가게 한쪽에서 직접 재배해서 사용하시는 것 같던데, 통통한 것이 다른 야채들과 어울려서 맛이 좋았다.

창평시장 국밥

진정한 시골 장터 국밥. 자극적이지 않아서 서울 사람 입맛에는 안맛을 수도 있다. 특별한 재료나 맛은 없지만 담담하게 재료와 기본 레시피에 충실하게 만들어진 국밥이다. 맛은 굉장히 평범한 시골 장터 국밥이다. 창평시장이 너무 썰렁해서 당황했는데, 다른 가게들은 문을 다 닫아도 국밥집들은 영업을 하더라.ㅋ

담양 보자기

수요미식회에 나온 곳인데, 정말 순수한 맛이다. 너무 순수해서 그냥 집에서 먹는 기분이다.ㅎ 쌈채소도 집앞 텃밭에서 막따온 느낌인데, 세척은 꼼꼼하게 안되어 있는것 같다. 애벌레도 나오고 쌈 뒷면에 벌레 똥도 좀 남아 있어서 조금 당황했다. 나도 쌈채소 많이 가꿔서 먹는데, 아무리 친환경이라도 씻으면 씻겨지는 걸 굳이 먹을 필요는 없을것 같은데...ㅋ 나는 좋았다.ㅎ

죽녹원

아름다운 대나무 숲. 언덕이 많고 넓어서 미취학 아동을 데리고 다니기는 조금 힘들다. 특히 흙과 돌로 이뤄진 땅이라서 유모차 끌고 다니기도 힘들다. 힘들어하는 애들 달래면서 다니느라 힘들었던 것 빼고는 좋았다. 연인끼리 갔다면 쉬엄 쉬엄 손잡고 산책하다 정자에 앉아서 사진 한 번 찍기도 하고, 나무 그늘에서 쉬면서 오순도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메타세퀘이아길

아름답고 조용한 가로수길. 여기도 연인들에게 추천한다. 메타세퀘이아는 꼭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지 않아도 많이 있지만, 주차해두고 산책하기엔 이곳이 딱인것 같다. 생각보다 길다!

명옥헌원림

주차장에 주차하고, 한참을 걸어들어가서 만난 고즈넉한 집한채. 그 뿐이지만 그 곳에서 어떤 추억을 만들 수 있을지는 오롯이 방문자의 몫인것 같다. 매우 실망할 수도...ㅋ 우리가 갔을 때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사진 찍으며 쉬었다 가기에 좋았다.

1913송정역 시장

전주 청년몰, 서울 용산 청년장사꾼 열정도 등에서 봤던 것과 비슷한 컨셉의 청년 시장이다. 재개발이 안되고 있는 노후된 건물에 센스있고 감각적인 외관과 오래된 건물의 내부를 그대로 노출시키는 인테리어 등을 이용해서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판매하는 물건이나 음식의 품질도 좋지만, 생각보다는 조금 비싸다. 근데, 정말 조금 비싸서, 조금 비싸도 분위기있는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젊은 층들을 제대로 타겟팅하고 있다.ㅋ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고 해서 또아식빵 식빵과 갱소년 양갱, 계란밥등을 사 먹어봤는데 괜춘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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