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에게 뽀모도로 기법이란? 나의 경험담 2020. 1. 16. 00:12

개발자에게 뽀모도로 테크닉은 정신과 육체를 보호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기 방어수단이다! 요즘 내가 참 애정하는 뽀모도로 기법에 대해서 개발자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보려한다.

토마토 시간 관리 방법

뽀모도로 기법은 단순한 시간관리 방법이다.

  • 할 일을 정하고, 25분 내외의 시간에 타이머를 맞추고 그 일에 집중한다.
  • 타이머가 울리면 5 ~ 10분 가량 휴식을 취하는데, 이때도 타이머를 사용한다.
  • 휴식 시간이 끝나면 다시 할 일을 정해서 집중한다.

프란체스코 시릴로가 대학생 시절 토마토 모양으로 생긴 요리용 타이머를 이용해 25분간 집중 후 휴식하는 일처리 방법을 제안한데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 위키백과

개발자에겐 과부하 방지회로

예전에 이 기술에 대해서 처음 들었을 때, 좋은 느낌이 아니였다. 쉬었다가, 일하다가만을 계속 반복하면서 효율을 높인다니, 사람 짜내려고 만든 기술이 아닌가 싶었다. 할때 팍 하고, 쉴 때는 좀 더 많이 쉬고, 쉬면서 일도 하고, 일하면서도 쉬고...조금씩 융통성있게, 인간미를 갖고 시간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근데, 막상 이것을 직접 사용해 보았더니 효과가 좋았다. 특히, 짧은 주기로 휴식을 주는 것이 매우 좋은 효과를 가져왔다.

보통 개발자들은 집중력이 워낙 좋아서, 한 번 집중하면 앉은 자리에서 밥 때가 되어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계속 일을 한다. 그러다보니 팔, 어깨, 목 등의 관절에 무리가 와서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정신적으로도 과몰입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다보니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이 접해보았다. 나도 한 두 개씩은 경험해 보았다. 선생님들은 항상 스트레칭 자주하고, 쉬어 가면서 하라고 하신다. 근데, 어느덧 나도 모르게 컴퓨터 속에 빠져있다.ㅋㅋㅋ 그래서 이 뽀모도로가 개발자들에게 꼭 필요하다!

물론, 몰입에 방해가 되는 경험도 좀 있었다. 한참 일하고 있는데, 타이머가 울리면 그냥 꺼버리고 쉬는 시간까지 계속 일하다가, 그 상태로 다시 또 일하는 시간까지 쭈욱 계속 일하기도 했다. 근데, 안되겠다 싶어서 그때 가능하면 자리를 벗어나서 잠깐 쉬면서, 방향을 다시 생각해 보고, 놓치고 있는 부분이나 전체적인 그림에서의 어울림을 한번 생각해보았다. 녹차 한잔 마시면서! 정말 좋다. 다시 시작했을때 더 잘 집중해서 일 할 수 있었다.

자리를 벗어나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팁을 소개한다면, 쉬는 시간이 되었을 때 가능하면 자리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휴게실에 가서 차를 한 잔 마셔도 좋고, 창쪽으로 가서 풍경을 보고 와도 좋고, 잠깐 로비로 내려갔다가 와도 좋다. 쉬는 시간이라고 인터넷을 하거나 자리에서 책을 보는 것은 최악이다. 그렇게 할 경우, 환기휴식의 효과가 전혀 없다.

두 번째 팁을 소개하자면, 인터넷이나 개인적인 업무, 통화도 하나의 일로 간주하고 주어진 시간에 처리하는 것이다. 시간 조금 났다고 인터넷하다보면 금방 시간 보내게 되는데, 이렇게 할 경우 해야 할 것에 집중해서 헛 클릭질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 좋다.

세 번째 팁은, 팁이라고 하기도 거시기한데, 기존에 시간 관리 방법과 병행하는 것이다. 이를 테면, 나의 경우 아침에 TO-DO 리스트를 작성한다. 도장깨기 하듯이 하나 하나 지우면서 하루를 보내는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일하다가 간다. 당연히, 뽀모도로 기법과 함께 사용한다. 쉬는 시간에 우선 순위를 조금 조정하거나, 새로운 항목을 추가하기도 한다.

모두 건강하게 즐겁게!!

요즘 참 잘 사용하게 되면서, 처음에 비인간적인 기법이라고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내 모습이 조금 부끄러웠다. 오히려 뽀모도로 기법을 적절하게 사용해서 몸 건강, 정신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효율도 올라가고, 시간도 알뜰하게 사용 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 모두, 모두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 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적용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