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등산을 다녀왔다. 사당역 4번 출구에서 시작해서 연주대에 올랐다가 연주암을 거쳐서 과천 향교 쪽으로 내려왔다. 지하철과 바로 연결되는 편리한 서울의 등산 생활을 느끼고 왔다. 조금만 올라가도 서울 시내가 다 내려다 보이고, 그래서 등산로에서도 전투 진지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전쟁이 나서 서울이 불바다가 되면 이곳은 주요 전투 요충지가 될 듯하다. 서울의 기상 관측, 방송 시스템도 모두 연주대 부근의 시설에서 담당하고 있다.
악자 들어간 산은 오를때 악소리 난다고 했는데, 관악산도 예외는 아니다. 서울에 가까이 있으면서도 산세가 꽤나 험준하다. 날씨도 더워서 등산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래도 쉴새 없이 오르는 코스 중간 중간 좋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교통이 편리해서 그런지 외국인이나 젊은 사람들도 많았다. 레깅스의 성지 청계산과는 비교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아저씨들 많은 북산한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였다.
내려오는 길은 연주암을 지나서 과천향교로 내려왔다.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이 코스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내려오기 딱 좋다. 사당에서 올라갈 때는 조금 힘들지만 경치를 보면서 올라갈 수 있어서 좋고, 내려 올때는 쉬엄 쉬엄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면서 내려올 수 있어서 사당으로 올라가서 과천으로 내려오는 방향을 추천하고 싶다.
사당으로 내려가면 먹자 골목에서 다양한 음식을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과천도 사당 못지않게 훌륭한 음식점이 많이 있다. 두 번째 방문한 과천 별주막도 참 괜찮은 곳이다.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술이나 음식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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