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는 사진 편집 방법에 대해서 쓰기로 했는데, 막상 적으려니 좀 막막한 감이 없지 않지만 직접 느꼈던 경험과 고민을 솔직 담백하게 적어보련다.
어떻게 구성하고 싶은지 먼저!
나 역시 포토북에대한 포스팅을 찾아보고 참고하는데, 사람들 마다 취향이 다 다르다. 스티커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있고, 오로지 사진만 넣는 사람이 있다. 사진의 양도 한페이지에 1~3개까지만 넣는 사람이 있고, 꽉꽉 채워 넣는 사람도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정답은 없다. 하지만, 어떤 컨셉으로 구성할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 처음엔 이게 제일 중요하다. 그래야 지치지 않고, 통일성을 갖춘 한권의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뚜렷한 주관없이 여기 저기 다른 사람들거 가져다가 사진만 바꿀 경우 처음에 사진 위주로 눈에 들어와서 큰 문제 의식이 없는데, 보다보면 편집이나 구성이 눈에 들어오면서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
나도 처음엔 그냥 사진첩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점점 하나의 작품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생기더라. 왜냐! 하다보면, 좋은 사진을 더 좋게 연출하였을때 짜릿함과 반대로 부족한 연출에 훌륭한 사진이 묻히는 것을 경험하게 되기때문이다.어찌보면 그 매력에 포토북을 계속 만들게 되는 것일 지도 모르겠다. (반대로 그 매력을 못 찾고 고생만 하면, 다신 포토북 안만들게 될듯...ㅋㅋ)
나는 한장에서 한편의 이야기나 테마를 가지고 가는 것을 좋아한다. 사진이 많아지고, 스티커나 손글씨 같은 꾸밈이 많아지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한두장의 사진만 넣는 경우도 있다. 그 페이지에서 사진과 편집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는 기분이라 매번 고민된다.(물론 지쳐서 팍팍 밀어넣고 퉁치는 페이지도 있다.ㅋ)
좋은 의자와 작업실을 가지고 있는지요?
나는 딱히 작업실이 없다. 집에 있는 책상이 내가 중학교때부터 쓰던거고, 의자도 원래 식탁의자 가져다 놓은 거라서 오래 앉아있기도 힘들다. 게다가 겨울에는 난방도 안되는 서재에 컴퓨터가 있기때문에 더더욱이 PC로 작업하는것이 힘들다. 그래서 모바일 기기를 애용한다! 핸드폰과 태블릿을 적절히 사용하면, 언제든 틈틈이 작업하는 것도 가능하기때문에 시간 절약도 되고 좋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중에는 Picsart라는 어플이 참 좋다. 2013년, 2014년 포토북은 전부 그 어플리케이션으로만 제작했다. 제작하려는 포토북 사이즈와 동일한 비율로 페이지를 만들고, 나중에 포토북 프로그램 실행시킨다음 만든 페이지를 로딩만 해주면 된다. 나는 Q88 사이즈를 제작했는데, Picsart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는 드물게 2048*2048 pixel까지 지원을 해서 Q88에도 큰 문제가 없이 편집이 가능하다.
그리고 나는 Note8 태블릿을 가지고 있는데, 펜이 있다보니 자연스레 사진 편집이나 손글씨 등을 삽입하는데 굉장히 편리하다. 그래서 모바일을 못 벗어나고 있다. 내 손글씨가 또 환상적이라서...중간 중간 꼭 넣고 싶어서 그만ㅋ
편집이 적고 사진을 그대로 넣을땐, PC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도 한다.(고화질로 작업 가능하기때문에 큰 사진은 가능하면 PC로 작업한다)
PC프로그램은 포토스케이프와 온라인 포토샵을 주로 사용한다. 평소에도 많이 사용한다.ㅎ
해상도과 품질에 대한 고민
우선, 해상도는 가능하면 300dpi 이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지만 200dpi 이상만 되어도 나쁘지 않다. 찍스에서는 최저 해상도를 160dpi 정도로 제시하고, 그 이하는 자체 프로그램에서 진행이 되지 않도록 해놨다. 권장해상도는 200dpi 정도이다.
내가 사용한 Picsart 는 2048pixel까지 지원하고, Q88은 8.8인치니까 2048/8.8=232.7dpi정도 된다. 해상도가 크게 문제가 되는 품질은 아니지만, 눈으로 구분될 정도의 해상도 차이가 나므로 고해상도 사진을 사용해서 만들고 싶다면, 찍스 자체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만들것을 권한다.
dpi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위키[클릭]에서 자세히 알아보면 좋다.
사실, 해상도보다 품질이 더 문제다. 2048pixel까지 지원하지만 저장되는 사진 품질이 너무 않좋은 것 같다. 사진에 층이 생기는 경우도 가끔있다.ㅠ 그리고, 편집을 여러번 나눠 저장하면 않좋다. jpg는 손실 압축인데, 계속 추가로 손실되어서 품질이 더 떨어진다.ㅠ
jpg 품질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트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http://dphotostory.tistory.com/m/post/1026
모바일 작업의 편리성과 노트의 펜 활용때문에 Picsart를 떠나지 못하고 2014년에도 사용했는데, 결과물을 보고 다음번에도 또 사용하게 될지에 대해서 결정해야 할것 같다. 모바일에서 다른 어플리케이션은 딱히 인화용 사진편집 툴로 사용할 만한것이 없다. 기껏해야 1024pixel 정도이고, 편집기능도 매우 부족하다.
Picsart가 더 발전해서 강력한 편집 기능을 발휘한다면 유료버전이라도 살텐데...인기는 많은데, 업데이트를 할 수록 퇴보하는 느낌이다.ㅠ
아직, 2014 포토북을 못 받았다. 폭팔적인 주문량으로 지연된다나...ㅋㅋ
나처럼 기다렸다가 주문하는 사람 열라 많은듯...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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