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공간박스로 알뜰한 아이들 원목 책장 만들기 만들기 2015. 8. 25. 00:57

공간 박스를 이용해서 알뜰하게 아이들 원목 책장을 만들었습니다 1세트는 2년전에 만든거고, 이번에 새롭게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집도 커지도, 책도 많아지고...ㅎ)


좀 치우고 찍을걸...자연스럽네요ㅋ


원목 책장을 만든 이유

첫째가 책을 보기 시작하면서 거실에 둘 아이 책장이 필요해졌어요. 고민이 시작되었죠. 가능하면 본드 냄새 안나는 원목 책장을 알아 봤어요.

원목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저는 정말 좋아합니다.ㅎ 자연스러운것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아시겠지만 원목 가구는 건강에도 좋고, 사용하기도 좋고, 재활용하기도 좋습니다. (변형이나 리폼에 적합해요)

하지만...비쌉니다.ㅎ 그리고 제품이 별로 없어요. 비싸서 그런것도 있지만 대량 생산되기보다는 주문 생산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다양한 제품이 별로 없더라구요. 사이즈나 모양이 제한적입니다.

그와중에 딸의 첫 책장은 손수 만들어주고 싶은 알수 없는 기운이 올라왔어요.

그래서 도전해 보았습니다. 공간 박스로 알뜰한 원목 책장 만들기!
순수한 저의 창작물입니다!!!

준비물

원목 공간박스 자재 - (7,000원 + 11,000원) x 3단 = 54,000원
목공본드 - 1,300원
바니쉬 250ml - 8,000원
스테인 250ml - 8,000원
스폰지 - 1,000원
총 합계 - 72,300원
망치랑 사포는 집에 있는걸로~ 퉁.


A형하고 C형이 각각 3개씩 필요합니다



목공본드 남고도 남게 됩니다.ㅎ



친환경 바니쉬~



스테인 색은 취향대로 고르세요~


음...좀 애매한 견적이네요. 왜냐하면 여기에 인건비 더하면 저렴한 완제품을 사는거랑 비슷하긴한데...아이랑 같이 만드는 경험과 정성을 생각하면...저는 강력 추천합니다~ 한번 도전해 보세요!!!

그리고, 바니쉬랑 스테인은 절반 정도만 사용해도 되니 다음에 다른거 하나 더 만드시믄 되요. (이렇게 목공 DIY에 발을 들이...ㅋㅋㅋ)

자재 구입처

저는 공간 박스는 칠천지에서 바니쉬랑 스테인은 다이야놀자 에서 구입하였습니다.

제작 방법

우선 준비물을 준비합니다. 하하하. 당연한 이야기겠죠~ 하지만 작업하기전에 어떻게 작업할지 한번 쭈욱 생각해보면서 필요한것 중 빠진것이 없나 생각해보는 것은 항상 중요합니다!!!


제법 크죠? ㅎㅎ



포장 잘 해서 보내줍니다.



포장지는 잘뒀다가 작업할때 사용하세요~



열자마자 삼나무 향이 집안 가득~


칠천지에 공간 박스는 못이나 피스없이 조립하는 방식이에요. 본드 조금씩 발라주고 끼워 맞추면 되는데, 잘 안들어가니 망치로 톡.톡.톡. 치면서 조립하면 됩니다. (여성분은 조금 힘들 수도 있어요)



본드는 사용 후 불로 입구를 녹인 다음 단디 막아둡니다



본드를 톡.톡.톡



하나씩 차근 차근



손으로 적당히 맞추고 망치로 밀어넣어야 해요

조립이 끝나면 사포로 살짝 밀어주세요. 샌딩이라고 하는데, 목재 모서리나 테두리 조금씩만 해주면 됩니다~

샌딩이 끝나면 스테인과 바니쉬를 칠해주면 됩니다. 스테인은 목재 보호 페인트(보호 + 색 꾸미기)이며, 바니쉬는 마감재입니다. 유성 바니쉬를 니스라고 하기도 하는데, 유성 말고 친환경 수성 바니쉬를 사용합니다!



지난번에 사용하고 남은 바니쉬와 스테인



좁은 베란다에서도 충분한 간단한 작업

스테인을 먼저 바르고, 바니쉬를 바릅니다!

저는 스테인은 2번 바니쉬는 1번 칠했습니다. 설명서에 나온 간격을 준수해서 칠해주세요. 지난번엔 바니쉬도 2번 칠했는데, 4시간 기다리기 힘들어서ㅋ 사실 바니쉬는 생략도 가능하기 때문에 1번만 칠해도 될거에요~



처음엔 어떻게하나 막막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그냥 바르면 됩니다.ㅋ 뭉치지 않게 잘펴바르면 됩니다. 바닥에는 공간박스 택배 올때 포장지 스폰지를 깔고 작업하면 좋습니다.

칠천지 : 원목 가구 스테인 바니쉬 도색 하는 방법(동영상)

꼼꼼히 바르려고 하다보니 신경쓰이고 집중하게 되는데, 너무 과하게 신경 안써도 되요~ 원목이 커버해 줍니다.ㅎ

이제 끝입니다. 공간 박스를 놓으시려는 위치의 상황에 맞게 잘 배치하면 됩니다~짝짝짝~ 와~ 이쁘다~ㅎ


뿌듯~~~한 순간!



이번에 만든 책장



2년전에 만든 책장



이런식 양면테잎 붙여도 되요. 근데 안붙여도 튼튼합니다ㅎ


후기

저는 한번 만들고 또 한번 더 만들었어요. 그만큼 만족스러워서 그랬습니다.ㅎ 사실 퀄리티는 좀 떨어집니다. 프로가 아니잖아요~ 수준을 높이려면 조립이나 샌딩등 모든 부분에서 더 많이 신경 써야 하지만,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원목의 자연스런 아름다움이 다 커버해줍니다.

그리고 직접 만들었기에 더 정이가고 이뻐보입니다. 이사가거나 가구 배치를 바꿀때도 유연하게 모양을 바꿀 수 있어서 좋습니다!

꼭 한번 도전해 보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