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나는 그런 뜻으로 말한 것이 아닌데, 어쩌다 보니 누군가에게 상처가 된것 같은 상황이 있다.
뚜렷하게 그런 것은 아니고 그런 것 같은 상황.
내가 나서서 바로 잡기에도 애매하고 괜히 미안한 마음만 한켠에 자리 잡는다.
그 사람을 넌지시 바라보며 마음으로 말해 본다.
"그렇게 생각했다면 미안해요. 내 마음은 그런게 아니에요."
사실 내 마음에는 반대 경우의 속상함도 있다.
오래 머물지는 않지만 아직 남아있는 속상함이 있다면, 아까의 그 미안함과 함께 떠나 보낸다.
손잡고
사이 좋게
이제 떠나 가렴
살다 보면,
내 마음의 상대는 언제나 익명이었음을 알게 된다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이름을 묻지말자
누군지 따지지 말자
익명으로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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