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만화 인천상륙작전 - 2권 잔인한 여름 감상문 2017.07.12 21:57

혼란과 빈곤, 재난이 함께 몰아친 잔인한 1946년 여름을 알게 되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얼마나 비참하고, 혹독한 시절을 살아냈는지 다 알 수는 없었지만 조금은 더 알게 되었고,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연사 연표의 한 두 줄로 기록된 것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들, 느낄 수 없는 것들을 이 책을 통해 보고 느꼈다.

빨갱이라는 말이 이쯤 유행처럼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미군이 가장 싫어했다는 공산주의자. 진정한 빨갱이는 얼마나 있었을지 짐작 조차 할 수 없지만 그 때 시작된 이념 논쟁을 빗댄 편가르기가 아직까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빨갱이라는 단어가 단순한 선동 구호로 사용되지 않으려면, 우리 국민 모두가 빨갱이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냉정하게 사실 구분을 할 줄 알아야 할 텐데, 그런 기회는 21세기에도 좀처럼 찾아오질 않았다. 그게 참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