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2018 인구절벽이 온다 감상문 2017. 2. 6. 20:13

2018 인구절벽인 온다 The Demographic Cliff 를 읽었는데, 다 소화는 못하겠고 소화한 대로 정리해서 남겨둔다. 이미 명견만리 등에서도 많이 이슈화 된 인구 문제에 대해서 호기심을 갖고 읽기 시작했으나 엄청난 양의 자료와 도표를 감당하기 힘들었다.

저자는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신뢰가 깊고 금융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도 시장에 맡겨서 부실 은행과 기업을 파산하도록 두고 부채를 청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매우 많은 자료를 근거로 패턴과 주기를 찾는 것에 많은 열정을 쏟고 그것들에 대한 소개가 많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패턴에 집착하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패턴은 이미 과거임을 명심해야 한다!


우선, 부동산은

가장 궁금했던 내용에 대해서 잘 설명을 해주었다. 주요 선진국들의 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팽창해서 현재 버블이 있다고 한다. 저출산문제에도 불과하고 평균 수명의 증가로 인구가 계속 증가해 왔고, 2차 세계 대전 이후 새롭게 등장한 중산층이 부동산을 구매할 시기에 맞춰서 금융 환경도 우호적이었기에 담보 대출로 주택구입이 쉬웠던 것도 수요를 증가시킨 요인이 되었다. 이에 따라 공급이 제한된 곳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부동산 시장이 성장하고 일부 지역에는 버블이 심하게 껴있다고 한다.

하지만 상황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저출산문제가 직접적으로 주택구매층(30~40대)에 영향을 주는 시기에 도래했고, 평균 수명 증가에 따른 노인인구가 그 주택수요를 대신할 수 없기 때문에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은, 출산율이 급격하게 줄었던 것만큼으로 예상할 수 있다. 게다가 금융 버블이 터지면서 앞으로 예전과 같은 호황이 지속될 수 있을 수 없게 되었다.

전망은 전망일 뿐이지만 부동산 시장이 현재 고점에 와있다는 개인적인 생각에 확신을 더해주는 내용이 많았다.

일본은

인구 구조를 바탕으로 한 전망이 가장 잘 맞는 곳이 일본이다. 일본은 이미 세계 최초로 65세 인구가 총인구의 20%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으며, 경제 시스템에 끊임없이 돈을 쏟아 부으며 대규모 부양책에 나섰으나 양적완화규모를 세 배 이상 대폭 늘린 2014년까지 기적적인 회생은 차치하고 여전히 배개에서 머리조차 들어올리지 못하는 환자 신세로 평가된다.

중국은

책에서 특히 중국은 엄청난 거품자체로 묘사되고 있는데, 거품의 규모가 큰 것도 문제지만 그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고, 발표되는 경제 지표 또한 믿을 수 없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지목한다.

이 대목에서 작년에 상해를 방문하고 온 뒤 내 생각과 많은 부분이 비슷했다. 방송이나 기타 매체에서 접하는 중국과 실제 중국의 모습은 분명 차이가 있다.

결론

2020년까지 어려운 시기가 계속될 것이며, 그 이후에나 장기 호황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어려운 시기에는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에게 유리한 환경이 펼쳐지고 그 시간을 잘 견디면 분명 큰 기회가 오게 되어 있음을 명심하고 기회를 준비해야 한다.

저자의 후기 일부를 옮겨 놓고 맺는다.

우리는 지금부터 2023년 사이에 일어날 위기, 특히 지금부터 2019년 말까지 간헐적으로 계속될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 내가 전망한 디플레이션과 주가 하락이 다 실현되지 않는다 해도 대부분은 2019년 말까지 현실화할 것이다. 우리는 금융자산을 지키고 이 자산을 위기 이후에 투자해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위기 후에 당신이 꿈꾸던 새로운 사업체를 만들거나 비영리재단을 설립하는 것이 경기 회복과 새로운 맞춤화된 네트워크 경제에 동참하는 최고 방법이다. -저자 후기 중

추가 자료
명견 만리 - 인구절벽,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