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개발자를 위한 파이썬 감상문 2020. 10. 4. 22:34

왠만해서는 개발서적 독후감 같은거 안 쓰는데, 이 책은 넘 좋아서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몇자 적어본다. 도서관에서 파이썬 관련 서적을 5권 정도 빌려와서 빠르게 훑어 보았다. 나는 프로그래밍에 기본 지식은 갖춘 상태이고, 개괄적인 부분에서 다른 언어와의 차이점 그리고 파이썬만의 특징이 가장 궁금한 상태인데 그런 니즈를 정확하게 맞춰서 책을 구성해 주었다.

개발자를 대상으로한 간결한 구성

일단, 대부분 파이썬 책이 개발자가 보기에는 너무 지루하다. 데이터 타입부터 연산자, 함수 등의 개념부터 설명하다보니 글이 매우 길고 자연스럽게 책도 되게 두껍다. 반면, 이 책은 그런 부분에서 매우 간결하고, 핵심적인 내용을 위주로 설명한다. 물론 독자가 개발자고 이미 기본 개념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개발자들의 일반적인 지식 수준이나 사고구조를 매우 잘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기술하고 있다는 점이 아주 좋았다. 분명, 개발자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쓴 책일 것이다.ㅎ

간결한 구성이지만 내용이 부실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개발자들이 착각 할 수 있거나,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만한 부분은 콕콕 찝어서 더욱 디테일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정말 지루할 틈이 없이 후루룩 지식을 빨아들이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다!

파이썬을 관통하는 철학을 중심으로

또 하나 꼭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 파이썬의 철학을 잘 소개하고 있고, 그 철학을 중심으로 기능이나 문법등을 설명하고 있어서 더욱 이해가 쉬울 뿐만 아니라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다른 책들도 해당 언어의 역사나 철학에 대해서 설명하고는 있지만, 그 설명이 본문의 내용과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왜 우리가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울때 그 언어의 탄생 배경이나 역사, 철학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파이썬의 창시자 귀도 반 로섬은 코드를 작성하는 시간보다 읽는 시간이 더 많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명확하고 읽기 쉬운 언어를 만들었습니다.

가독성을 중요시하는 철학에 따라서 들여 쓰기도 문법에 포함 시켰고, 세미콜론을 없애고 한 줄이 하나의 구문으로 정했다.

마치며

개발자에게 파이썬을 소개할 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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