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오케이 아웃도어닷컴에 OK는 없다 감상문 2022. 3. 27. 17:04

우연히 접하게 되어서 스윽 읽어봤다. 오래전에 나온 책이고 자서전에 가까운 내용이지만 그래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아무래도 내용이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쪽이든 교훈을 삼을 만한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 같다. 사업과 리더에 대한 생각을 환기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맞지 않는 옷은 당장 벗어라

다소 선동적인 멘트로 구독욕을 자극하면서 시작한다. 하지만 이내 감당할 수 있는 그림부터 그려고, 작은 그림부터 그리라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둘 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뜻이 있다면 길을 찾아가되 겸손하게 한 걸음씩 내 딛을 필요가 있다.

사람의 능력을 극대화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책을 끝까지 읽고, 성공 요인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는데, 실천력과 생존을 향한 열망 그리고 그 위에 올라간 자체 시스템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말했듯이 자체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별로 없다. 특히나 중소 유통업체에서는 더욱이 다른 시스템들에 의존하고 투자도 하지 않는다. 그런면에서 처음부터 자체 시스템을 구축했던 것이 큰 효과가 있었고, 시스템을 기반으로 확장하면서 최저 마진이나 온라인 유통의 성공 방정식을 풀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도 적극적으로 도전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불편한 사장은 참아도 불안한 사장은 못 참는다.

친한 선배 같지만 미래가 불투명한 사장과 오금이 저리도록 불편하지만 비전이 뚜렷한 사장이라는 비교를 했다. 편안하고 착하면서도 비전이 뚜렷할 수 있는 것인데,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조금이나마 합리화해보려는 노력같다. 뒤에 인정사정 두지 말고 철저하게 깨라 라는 부분등을 보면 어떻게 아랫 사람들을 대했고, 얼마나 압박을 해서 성과를 낸 것인지 짐작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비교해서 최저 견적을 1000만원으로 받아왔는데 더 깍아서 900만원으로,그걸 더 깍아 오라고 해서 800만원으로 깍았는데, 칭찬보다는 진작에 왜 그렇게 못했냐고 혼냈다는 부분이 있다.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지만, 적어도 나는 혼내지는 않을것 같다. 비즈니스는 전쟁이고, 전쟁에서 자비란 있을 수 없지만 그래도 내 부하에게는 자비를 배풀어야 한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부하 직원에게 쌍욕을 해야만 알아듣고, 실수를 하지 않는 다는 부분은 참으로 씁쓸한 내용이다.

회사보다 직원들이 성장하도록 독려한다.

아주 멋진 말이다. 나의 성장이 우리 회사의 성장이라다라는 나의 모토와도 잘 맞는다. 요즘 드라마 태조 왕건을 보고 있는데, 역사에서도 인재의 중요성을 확인 할 수 있다. 다만, 직원은 사자 새끼를 키우듯이 키운다, 약한 놈은 도태시킨다와 같은 부분은 받아드리기 쉽지 않았다. 내가 사장이라면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깊어지는 생각이다.

습관은 치열한 자기관리의 결과물이다

습관은 성공한 자의 시녀요, 실패한 자의 주인이다 - 법구경

아마도 창업주의 성공 비결을 가장 잘 나타내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필자는 분명 치열하게 아주 치열하게 자기관리로 습관까지 다스리는 사람 같다. 나는 얼마나 그러한가 돌아보게도 되고, 그것이 필요 충분 조건인가 생각도 해본다.

마치며

좋은 느낌보다는 안 좋은 느낌이 많은 책이었지만 그것 역시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나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그럼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비즈니스라는 전쟁터에서 살아남은 자의 기록을 바라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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